30대 여 하지정맥 수술 후기 참하지외과 (내돈내산)
오늘은 하지정맥 수술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병원 광고 절대 아니고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비교하고 경험한 것들을 그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근데 어쨋든 만족하기에 병원 이름도 공개하는 거구요!
저는 왼쪽 다리가 최근 들어 무겁고 저리기도 하고, 종아리 쪽에는 약간 튀어나온 정맥들이 보이는 증상이 있었어요.
나이드신 분들처럼 정맥 튀어나온 게 엄청 심하진 않았는데 점차 통증이 좀 있더라구요. 통증은 허벅지 안쪽까지 심했구요.
그래서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병원들은 입원도 1박 해야 하고, 검사 결과 받기도 오래 걸리고 요즘 의료파업이다 뭐다 하여 개인병원으로 알아보았어요.
집 근처 가까운 곳에 하지정맥 전문 병원이 있어서 상담 받고 수술까지 받고 한 달 반이 지났네요~!
🫐위치
[네이버 지도]
참하지외과의원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814
https://naver.me/GrqCaDbc
네이버 지도
참하지외과의원
map.naver.com
참하지외과는 의사선생님이 세 분 계시는데 하지정맥은 박인수 대표원장님과 박수진 원장님이 봐주시고 나머지 한 분은 투석혈관을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진료, 검사 및 수술을 박인수 원장님에게 받았습니다.
첫 진료 및 검사날 초음파로 정밀진단을 한 후 수술이 필요한 부위와 수술비,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세요.
🍒수술방법
일반적으로 수술방법은 광범위정맥류발거술, 레이저 정맥폐쇄술, 고주파 정맥내막폐쇄술, 베나실, 클라리베인/플레보그립이 있고요.
광범위정맥류발거술이 제일 저렴하고 위에 언급한 순으로 금액은 비싸집니다.
수술비는 광범위정맥류발거술을 제외하고 비급여이기 때문에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에요.
그리고 수술방법은 개인마다 범위나 경증에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 달라서 꼭 검사를 진행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모든 방법이 가능하다 하여 레이저 정맥폐쇄술을 선택해 받았어요.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합니다!
*병원은 여러 군데 가보라고 해서 압구정의 모 병원에도 가봤는데요. 압구정의 병원에서는 두 다리 다 치료가 필요하고 수술비는 1,000만 원 .. 수술 후 주사치료가 필요할 경우 1회당 30만 원 별도.
압구정 모 병원 가보고 아.. 참하지외과가 과잉진료 없고 수술비도 적당한 거구나 싶었어요.
여러분도 최소 2~3군데 병원을 가보고 결정하세요!!
🥬수술당일
수면마취를 위해 전날 밤 12시 이후 금식하고 아침에 입원했어요.
입원은 당일 입원이었고, 2인실이었는데 혼자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입원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당일에 한 번 더 초음파 검사를 해서 수술부위를 확인하고 수술진행을 합니다.
오래 걸리진 않아요. 수면마취하고 1시간 이내로 수술은 끝납니다.
수면마취를 하니 통증이나 이런 건 전혀 감각이 없고요 ㅎㅎ
저는 수면마취 후유증으로 어지럽고 구토감이 좀 있었어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쥬..
점심으로 죽이 나와요.
다리는 수술후 압박스타킹을 바로 신겨줍니다.
수술+1일 수술부위에 붙인 밴드를 제거하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벗었어요.
생각보다 멍은 안 들었더라구요. 근데 한 2~3일 정도는 통증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래도 약을 처방해주시니 잘 먹음 괜찮아요.
그리고 3~4일째부터는 일상생활 거의 가능하구요. 통증은 있어도 걸을 수 있고 진통제 안 먹어도 되는 수준이에요~
아래 사진이 수술 후 +4일! 슬슬 멍이 들기 시작해요.
아래 사진은 수술 후 +6일.
멍은 한 5~6일 정점을 찍고 빠지기 시작해요~
짜잔!! 수술 후 한 달 반이 되었네요. 거의 아물었어요.
현재 통증은 거의 없고 아빠다리 오래 하고 있다가 일어나면 당기는 정도입니다.
다른 후기들에 레이저가 통증이 좀 있고 회복이 더디다고 클라리베인 같은 새로 나온 약물로 인한 수술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는데요.
제가 레이저를 선택한 이유는 열치료가 가장 근본적으로 널리 추천하는 수술방법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오래된 방법이라 그에 대한 부작용이나 사례들이 충분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서였어요.
베나실 같은 경우 인체에 사용한 지 오래된 인체본드라고 다 검증되었다고 했지만 하지정맥과 같은 광범위한 부분에 사용하게 되니 부작용이 뒤늦게 나타난 경우거든요.
베나실 수술 후 알러지 반응이 심한 경우 아예 그 정맥 자체를 다시 외과적 수술 방법으로 제거해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베나실은 특히 부작용이 무서우니까 한 번 찾아보시고 인지하신 후 결정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클라리베인은 인체에 쓸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양쪽다리에 광범위하게 수술해야 하는 사람들은 안 될 수도 있고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 압구정 모 병원은 저한테 양쪽다리 수술해야 하는데 베나실 아니면 클라리베인도 가능하다 했어요.
근데 베나실의 부작용에 대해 매우 가벼운 피부알러지 정도라고 설명했거요. 그러나 제가 공부해보니 그런 가벼운 피부알러지가 아니더라구요. 정맥 내에서 계속 고름이 나오고 그런 분도 있었어요ㅜㅜ
클라리베인 수술에 대해 설명할 때는 약간 약이 모자를 수 있어서 조절해가며 수술해준다고 했는데, 저는 그 말 자체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약이 모자르면 정맥이 덜 폐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비싼 수술만 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압구정 모 병원에서 상담 받고 나서 오히려 참하지외과에 더 믿음이 갔어요.
각자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방법들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고 의사들의 말도 들어보고, 개인적으로 공부도 좀 해보시고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수술 후 수영 가능한지 제가 너무 궁금했어서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글을 남겨놓아요.
제가 수술하고 2주 반, 그러니까 17일 정도 지난 후 여행 예약이 되어 있어서 워터파크에 가야 했는데요. 병원에서는 3주 정도 있다 가는 것이 좋다고 했었지만 3주가 안 돼서 걱정했거든요.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상처부위가 아물었어야 하고요. 상처부위에서 피나 짓물이 보인다거나 그럼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요.
저는 일단 그런 증상은 없어서 워터파크에 갔고요. 5시간 정도 물에 있었지만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그 대신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갔어요. 상처마다 방수밴드 붙이고 롱 타이즈를 신고 갔거든요.
방수밴드는 대일밴드 모양으로 생긴 건 너무 잘 떨어져서 쿠팡에서 투명방수밴드 검색해서 구매했습니다~
이건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는 거고 속에 거즈 같은 게 없어요. 잘 안 떨어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 달 반 지난 지금 남아 있는 불편감들은
1. 다리를 오래 접고 있다가 펼 때 당기는 증상
2. 수술부위를 만졌을 때 감각이 무디고 살갗이 예민한 느낌
이 정도입니다.
이 증상들은 6개월 안에 사라진다고 하니 추후 6개월쯤 경과를 다시 한번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