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천 교하배수지 둘레길 코스! 4살 아이도, 70살 할아버지도 함께♡

짱수네 2022. 10.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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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우농타조농장에서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들러본 교하배수지.
오르는 길 바닥이 돌로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포천 교하배수지 둘레길 심학산
포천 교하배수지 둘레길 심학산

교하배수지 입구로 들어가니 심학산 종합안내표가 보인다. 돌길에서 옆으로 빠지면 산행코스가 있는 것 같았다.


포천 교하배수지 둘레길 심학산

이렇게 쭉 올라갈 수 있게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아이랑 부모님이랑 거닐었다.

포천 교하배수지 심학산 둘레길

포천 교하배수지 심학산 둘레길

오르는 길에 발견한 달팽이와 도토리.
날씨가 쨍쨍해서 달팽이는 자고 있는듯 했고, 도토리는 무지하게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람쥐들이 먹고도 많이 남았나?
아이가 특히 좋아했다. 길도 편하고 오르막길도 가파르지 않아서 슬슬 걸으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포천 교하배수지 심학산 둘레길
포천 교하배수지 심학산 둘레길
포천 교하배수지 심학산 둘레길

역시 가을하늘! 정말 청명하고 맑다.
구름도 뭉게뭉게 떠 있어서 아기랑 구름 모양을 보고 대화를 나누기도 좋았다.
돌길을 쭉 올라가면 이렇게 갈림길이 또 나온다. 우린 여기까지만 올라갔고, 더 가면 솔향기 쉼터, 약천사, 등산로 등이 있다고 이정표가 표시해주었다.

포천 교하배수지 심학산 둘레길

내려가는 길 울아빠의 손주사랑은 어마어마하다. 아빠는 내년에 일흔이신데, 힘들어서 끝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중간에 쉬었으면서도 손주가 목마를 태워달라 하니 바로 태워 내려가는 중이다.
우리 아빠는 속으로 '과연 언제까지 아기를 목마 태워줄 수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무조건 열심히 해달라는 거 다 해주시는 듯 하다. 마음이 찡하다. 하루하루 갈수록 나의 아기 커가는 모습에 기쁘면서도 부모님의 나이드는 모습에 가슴 한켠이 슬프다. 우리 가족 언제까지나 건강하기를!!